수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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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택수어뉴스 아나운서 이안영입니다.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평택시지회는 9월 30일 평택시 장애인회관 신관 4층 다목적 강당에서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우리는 친구’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음악회는 농인 어머니와 청인 자녀인 코다, 무지개 소년소녀합창단 구성원인 다문화 친구들, 인드리 X 극단 다온그리메의 ‘양 할머니 수프’ 작품을 공유하며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친구’라는 화합의 메시지를 함께했습니다. 특별히 농인 어머니와 코다 자녀의 컵타 합주와 사물놀이 공연은 어머니에게는 울림으로, 자녀에게는 소리로 조화를 이루었으며, 코다 친구들의 성장 사진과 농인 어머니가 아이에게 전하는 영상 편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뭉클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농인 어머니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없지만, 앞으로의 긴 여정을 헤쳐나갈 때 늘 엄마·아빠가 함께 있을게. 힘내렴!”이라고 말하며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최은혜, 최지혜 자매의 수어노래 ‘세 글자송’에서는 세상에 세 글자로 된 예쁜 말인 “미안해, 고마워, 최고야.”라는 수어를 배우고 ‘작은 음악회’에 참여한 관객과 함께 수어로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고, 마지막 공연으로 모든 출연진이 한국어와 수어로 합창하면서 서로 화합하며 하나가 되는 순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서동균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평택시지회장은 “작은 음악회는 처음 개최한 행사로 ‘코다’ 친구들에게는 한 발짝 성장할 기회가 되었고, 농인 어머니의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행사”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으로 수어뉴스를 마칩니다. 수어뉴스는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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