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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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봄의 생각나무 아나운서 이안영입니다.
오늘 공유해볼 임봄의 생각나무 주제는 생각하는 힘과 연관되어있습니다. 바로 ‘상상력의 힘’입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라는 말이 있죠. 우리에게 있어 무엇이든 이미지로 생각해내는 것은 오랜 습관인데요.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형상화시키는 것을 바로 상상력이라 합니다. 책을 읽을 때, 누군가의 말을 전해들을 때 그것을 공감하며 기억에 남길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이 오랜 습관으로 자리 잡은 상상력이 발동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상력은 예술가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고 그것을 상상해내는 힘이 없으면 관계가 단절되는 불행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항상 마주하는 가족들의 마음도, 상대방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우정과 행복도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팽배한 요즈음, 사랑이나 행복, 상대방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도 무엇이든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 표현해야만 알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자칫 가난하면 사랑도 못하고 행복을 느끼지도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늘어만 갑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사랑·우정·행복과 같은 가치들은 돈으로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다양한 가치들은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 세상을 어떻게 느끼고 감동하는지, 가난하더라도 소박하게 전해지는 따듯함에도 얼마나 큰 사랑을 느낄 수 있는지는 보이지 않는 마음을 얼마나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지에 달린 문제입니다. 이를 깨닫게 된다면 우리는 비로소 가치를 위한 수단을 쫓는 삶이 아닌 가치 그 자체를 쫓는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작가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자본은 그것 자체가 삶의 가치가 될 수 없으며 우리의 가치는 행복·사랑·우정과 같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렇기에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상상력이 갖는 힘은 우리의 삶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임봄의 생각나무를 마치겠습니다. 임봄의 생각나무는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며 작가님의 사설은 평택시사신문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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